박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주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이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 길을 가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 된 마음”이라며 국민들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공공기관 구조조정,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등 저항과 반발이 우려되는 국정과제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은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어려움을 풀어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면서“국민 여러분께서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변화와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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