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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부활' 주인공 아이거회장 '대박'

지난해 연봉 무려 2,490만弗


미국 영화사인 월트디즈니 부활의 주인공인 로버트 아이거(55ㆍ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총연봉 2,490억달러(약 234억원)라는 ‘대박’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이거의 총수입에는 기본급 200만 달러 외에 보너스 1,500만 달러, 스톡옵션 290만달러 등이 포함됐다. 아이거는 지난 2005년 10월 CEO 취임이후 1년 만에 미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작들의 잇단 흥행참패, 창업주 가족과 전문 경영인간의 경영권 분쟁 등 디즈니는 전임 마이클 아이스너 CEO 아래에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아이거는 취임 직후 영화사 인력을 20%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3D 애니메이션업체 픽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매출을 크게 늘였다. 디즈니의 주가는 아이거 취임 이후 46% 이상 올랐다. 이러한 업적으로 아이거 CEO는 지난해말 다우존스 계열사인 경제뉴스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에 의해 ‘올해의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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