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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등 여객선 운임 50% 싸진다

웅진군, 내달부터 타 시·도민에 50% 지원… 7~8월은 제외

인천시 옹진군은 오는 4월부터 백령도ㆍ연평도 등 관내 섬을 찾는 타 시ㆍ도민에게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침체된 섬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28일 옹진군에 따르면 4월1일부터 인천항과 백령ㆍ대청ㆍ연평ㆍ자월ㆍ덕적 5개면을 잇는 4개 항로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타 시ㆍ도 여행객은 운임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운임의 50%는 본인이, 40%는 옹진군이, 10%는 여객선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옹진군은 또 2008년 9월부터 인천시와 여객선사 지원으로 운임 50%를 할인받고 있는 인천시민에게도 30%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 인천시민은 운임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군은 이번 운임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일단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할인을 진행할 계획으로 연말까지는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년 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피서철인 7~8월 2개월 동안은 할인 기간에서 제외된다. 여객선 운임 지원을 받으려면 적어도 출발 3일 전에는 옹진군청 홈페이지(http://www.ongjin.go.kr)와 해당 여객선사에 예약한 후 여객선터미널에서 신분증을 제시, 발권 받으면 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여파로 3월 현재 섬 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4분의1 정도 감소했다"며 "그동안 뱃삯을 지원받던 인천시민은 물론 타 시ㆍ도민에게도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섬 관광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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