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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대표 "온·오프 허물어'서점' 역할 확장할것"

김성룡 교보문고 대표'통합형 서비스·독서경영 사업' 발표


"온ㆍ오프라인을 통합한 서비스와 캠페인으로 고객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김성룡(53ㆍ사진) 교보문고 대표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책 읽는 사회 구현을 위한 온ㆍ오프라인 통합형 서비스와 독서경영을 위한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그는 "안팎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희망"이라며 "지식과 문화, 그리고 꿈과 희망이 한데 어우러진 행복한 미래를 구현하는 것이 바로 교보문고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온ㆍ오프라인을 함께 활용하는 사업과 직장인들의 독서경영 캠페인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온ㆍ오프라인 통합서비스 중 하나는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하고 1시간 이내에 가까운 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 받아볼 수 있는 '바로드림' 서비스와 책에 얽힌 예술작품을 인터넷으로 상설 전시하는 '인터넷 문학미술관'. 그는 바로드림 서비스와 관련, "온라인 구매자들은 '싸고 빨라야 한다'는 요구사항이 있고 오프라인 구매자들은 서점을 책방의 개념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여기고 있는 등 각각 원하는 바가 다르다"며 "온ㆍ오프라인의 영역을 허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서점의 개념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 문학미술관에는 화가들이 책을 읽고 그린 작품 400여점을 온라인으로 전시하고 있는데 박항률ㆍ최두식ㆍ이수동ㆍ임만혁 등 인기 작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교보문고는 이와 함께 독서경영을 통한 기업교육사업의 본격적 확산을 위해 '1218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오는 2012년까지 성인 연평균 독서량을 12권에서 18권으로 늘리겠다는 목표 아래 직장인을 대상으로 5,000명의 독서 리더를 양성하고 한 회사 직원 전원이 같은 책을 읽는 '원 컴퍼니 원 북' 서비스를 통해 직장인들의 독서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교보문고의 교육사업 중 '책 읽는 직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독서를 통한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 대표는 "개인의 자기계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독서가 최근에는 경영 혁신활동의 일환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한계에 부닥쳤다"며 "교보문고는 독서활동을 통해 개인의 창의성이 조직으로 확산돼 그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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