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대책 이후 관망세가 짙어진 재건축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도 2주 연속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3월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지적으로는 오름세를 이어가는 곳이 많았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12%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송파(-0.11%) △강남(-0.02%) △관악(-0.02%) △도봉(-0.02%) 등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추가분담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급매물이 늘어난 송파구 가락시영 1·2차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잠실 주공5단지도 매수세 위축으로 거래가 줄면서 2,000만원 가량 호가가 내렸다. 반면 △성북(0.08%) △종로(0.05%) △마포(0.05%) 등에서는 탄탄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판교(0.03%) △평촌(0.01%)만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에서는 비산동 은하수한양,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지역별 등락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가격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남양주(-0.03%) △과천(-0.02%) △고양(-0.01%) △의왕(-0.01%)은 하락했고, △부천(0.02%) △평택(0.01%) △의정부(0.01%)는 올랐다. 남양주 별내동 별빛마을 쌍용예가, 과천 별양동 주공5단지, 고양 관산동 주공그린빌 등이 500만원 정도씩 내렸다.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은 전세시장에선 오름세가 국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관악(0.40%) △동작(0.25%) △중랑(0.25%) △도봉(0.23%) 등이 올랐고, △송파(-0.18%) △양천(-0.16%) △강남(-0.05%) 등은 내렸다.
신도시 전셋값은 평촌(0.01%)만 소폭 올랐을 뿐 △판교(-0.06%) △분당(-0.01%) △일산(-0.01%)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평택(0.03%) △시흥(0.02%) 등이 소폭 오른 반면 △의왕(-0.11%) △광명(-0.06%)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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