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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리튬사업 합작회사 설립

광물공사, 코미볼과 MOU<br>매달 1톤규모 양극재 생산

우리나라가 볼리비아에 리튬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세운다. 리튬은 휴대폰ㆍ노트북컴퓨터ㆍ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의 원료로 석유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로 꼽힌다.

광물자원공사는 8일 공사와 포스코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볼리비아 국영기업 코미볼과 리튬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는 볼리비아 남부 우유니 소금호수에서 나오는 리튬을 이용해 전기 자동차 배터리 주원료인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양국은 우선 240만달러(약 27억2,400만원)를 출자해 내년 말까지 매달 1톤 규모의 양극재를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본격생산 여부는 오는 2014년 결정할 계획이다. 코미볼은 리튬ㆍ니켈ㆍ망간 등 리튬배터리용 소재원료를 공급하고 한국컨소시엄은 제조기술을 제공한다. 코미볼이 50%의 지분을 갖고 포스코과 광물공사 컨소시엄이 각각 26%, 24%를 보유하게 된다. 광물공사 컨소시엄에는 공사(9%)와 LG상사(5%)ㆍ경동(5%)ㆍ유니온(3%)ㆍ아주산업(2%) 등이 참여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한국ㆍ중국ㆍ미국ㆍ스위스ㆍ핀란드 등 7개 회사의 제안서를 검토한 뒤 우리나라를 사업 파트너로 최종 확정했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적으로 리튬 개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망간ㆍ철 등 볼리비아 내 다른 광산 개발에 진출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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