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8일 미ㆍ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라이스는 이번 방중 기간 중국 지도자들을 만나 북한 핵 문제와 이란 문제 등 양국의 공통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라이스 국무장관이 7~8일 미국과 중국 수교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려고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라이스의 이번 방중은 국무장관으로서는 마지막 해외 국가 방문으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를 비롯해 국제 테러리즘, 인권 등 국제문제 전반에 대해 중국측과 폭 넓은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라이스는 지난달 "새해 초에 미ㆍ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이번 방문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방중기간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979년 1월 1일자로 대사급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았으며, 양국은 올해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통해 미ㆍ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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