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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영화로 22인의 감독을 만난다

홍상수등 각국 감독들 뭉쳐 만든 '어떤 방문' '8' '뉴욕 아이러브유'<br>개성만점 옴니버스 영화 선봬

영화'어떤 방문' 중 홍상수 감독의 작품 '첩첩산중'

빈곤을 주제로 한 영화 '8'

11명의 감독이 뭉친 '뉴욕 아이러브유'

각국의 감독들이 뭉쳐 만든 옴니버스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ㆍ일본ㆍ필리핀 감독의 개성이 담긴 '어떤방문'과 8명의 감독이 빈곤 문제를 주제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 '8', 11명의 감독이 뉴욕을 중심으로 뭉친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가 그 것들. 이들 영화 세 편을 통해 무려 22명이나 되는 감독들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홍상수의 재치를 볼 수 있는 '어떤방문'=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어떤 방문'은 한국의 홍상수ㆍ일본의 가와세 나오미ㆍ필리핀의 라브 디아즈 감독이 뭉친 작품이다. '우연한 만남과 필연적 사건'을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에는 세 감독들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지만 단연 눈에 띄는 건 홍상수 감독의 '첩첩산중'이다. 문성근ㆍ정유미ㆍ이선균 등이 출연한 작품은 30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즐겁고 유쾌하게 성과 권력을 풍자한다. ◇'빈곤'문제에 주목한 8인의 거장들='피아노', '인더컷'등으로 유명한 여성 감독 제인 캠피온과 '아이다호', '굿 윌 헌팅'의 구스 반 산트 등 8명의 유명한 감독들이 UN이 지정한 '8개의 밀레니엄 개발목표'를 주제로 만든 작품이다. 8개의 개발목표란 '빈곤' 수치를 반으로 줄이기 위해 정부들이 힘을 합쳐야 할 8가지 문제를 말하는 것이다. 영화는 5일부터 열리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특별프로그램으로 9일 오후 4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단 한차례 상영된다. ◇11명의 감독이 보는 뉴욕=나탈리 포트만ㆍ이와이 슈운지ㆍ세자르 카푸르 등 유명감독 11명과 올랜도 블룸ㆍ에단 호크ㆍ샤이아 라보프 등 유명 배우 20여명이 뉴욕에서 뭉쳤다. 단편이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강렬한 수작과 다소 실망스런 작품이 섞여있지만 전체적으로 독특하고 사랑스런 작품으로 탄생했다. '센트럴 파크', '그리니치 빌리지' 등 뉴욕 곳곳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러브스토리와 눈에 익은 유명 배우들의 무더기로 출연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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