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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거포’ 이대호(30)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모이기 전까지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의리’를 발휘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이대호가 내년 2월1일부터 10일까지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WBC 한국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이대호는 이미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으로부터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지만 팀 적응을 위해 스프링캠프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올해 4번 타자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하며 퍼시픽리그 타점왕(91타점)에 올랐지만 시즌 종료 후 “50점을 주고 싶다”며 겸손함과 내년 성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내년 1월8일부터 사이판에서 2주간의 자율 훈련을 하고 한국에 들른 뒤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로 건너가 2월1일부터 오릭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열흘 뒤 11일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뒤 3월2일부터 WBC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으로 넘어간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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