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곡예 비행사들이 펼치는 환상적 곡예비행을 느껴보세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안산에서 열리는 경기국제항공전에서 매일 2차례씩 곡예비행이 열린다. 하늘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은 우리나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을 비롯해 러시아(기종 SU-26), 미국(SU-31), 호주(Pitts-S2A, Pitts-S1S) 등 6개국 20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비행에는 '금세기 최고의 여성 곡예비행 파일럿' 타이틀에 빛나는 러시아의 스벳라나 카파니나의 대담한 묘기가 관람객을 압도할 전망이다. 카파니나는 현재 두 아이의 엄마로, 세계 곡예비행대회에서 모두 38번의 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또 현재 호주 챔피언인 폴 베넷이 고난위도의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그의 대표 기술은 지면근접 곡예비행과 리본 컷 곡예비행이다. 지면 가까이서 펼치는 그의 곡예비행은 현재 세계에서 단 7명만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보기 드문 기술이다. 30년 경력과 1만1,000시간의 비행으로 유명한 호주 필 유니콤은 폴 베넷과 편대 곡예비행을 펼친다. 필 유니콤은 폴 베넷의 곡예비행을 지도한 스승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허비톨슨도 세계 정상급 연기를 펼쳐 보인다. 곡예비행 후반부에 관중석 중앙에서 수직 상승한 후 엔진의 시동스위치를 돌려서 엔진과 프로펠러를 완전히 멈추고 미끄러지듯 하강하는 곡예비행 연출이 압권이다. 축하비행에 나서는 공군의 블랙 이글은 두 대의 비행기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교차비행', 비행기를 다른 비행기가 감싸고 도는 '스크루롤', 함께 날다 일제히 갈라지는 '밤 버스트' 등 고난도 기술 20여 가지를 선보인다. 특히 농번기를 맞아 우리나라 AT-502 팀의 영농항공시범과 산림청 S-64팀의 산불진화시범 등도 곁들여진다. 이번 행사에는 에어월드전시관을 상설 개설해 세계 각국의 비행기와 부품을 전시하고 경비행기, 패러글라이더, 경량헬기 탑승과 우주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한편 이번 경기국제항공전 산업 전에 참가하는 국내외 업체는 99개사로 지난해 대회(33개사)때 보다 3배 늘었다. 올 참가업체는 항공엔진 부품업체인 호주의 카밋사, 오스트리아의 항공기엔진 생산업체 로텍스, 스위스의 항공 통신기기 생산업체인 마이크로에어사 등 해외 업체가 12곳, 국내업체가 87곳이다. 업종별로는 항공기 및 항공레저 부품업체가 42곳, 완제품 생산업체가 16곳, 항공홍보 관련 기관 및 단체가 24곳, 교구업체가 17곳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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