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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리움과 홍라희(사진) 관장이 '가장 가고 싶은 미술관'과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1위에 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생존 작가' 1위도 올해 리움에서 10년 만에 국내 개인전 '집 속의 집'을 연 재미 설치작가 서도호씨가 차지해 올해 미술계에서도 '삼성 파워'가 돋보였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지난 1월15일~12월15일 전국 미술관∙화랑∙아트페어와 온라인 리서치 등지에서 미술계 종사자와 관람객 등 3,3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 한국 미술계의 힘' 설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홍 관장은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났던 2010년을 빼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복귀 후 2년 연속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1위를 지켰다. 그는 지난해 3월 관장 복귀 후 서도호전과 격년제 기획전 아트스펙트럼, 세계적 거장 아니시 카푸어의 국내 첫 개인전 등 수준 높은 기획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리움을 가장 가고 싶은 미술관 1위(지난해 2위)에 올려놓았다.
리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을 끌어모은 서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생존 작가' 부문 지난해 7위에서 1위로 도약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서 작사는 2~5위를 차지한 원로작가 이우환∙천경자∙김창렬∙김흥수씨 등을 제치고 이 부문에서 최연소 1위에 올랐다.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2~5위는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 표미선 한국화랑협회장,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오광수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차지했다.
가장 가고 싶은 미술관 부문 2~5위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지난해 1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 돌아갔다.
'가고싶은 화랑'은 갤러리현대∙국제갤러리∙가나아트센터∙인사아트센터∙아라리오갤러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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