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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80일간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송도국제도시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인 외국인 50만명 등 총 700만명의 인파가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축전 조직위 관계자나 행사 스텝 등 체류하는 인구수도 상당해 이 기간 중 송도국제도시 상권은 관람객과 행사 관계자들로 특수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축전이 열리는 기간 동안 인천에서 하루평균 1만2,000여명이 숙박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들을 위해 1,000실 규모의 4개 특급호텔이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축전 관람을 끝낸 사람들이 대거 몰릴 주요 식당가와 상가들도 이번 축전에 대비해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처음 주상복합 아파트인 ‘더 ??퍼스트 월드’에는 이미 지난달 221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춘 4,000㎡ 규모의 기업형 슈퍼마켓이 문을 열어 지역상권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NSIC 관계자는 “축전으로 인한 상권활성화가 축전 기간에만 나타나는 반짝 효과가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6월1일 송도국제도시로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 6개 구간이 연장됐고, 오는 10월 23일 인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이 지역의 유동인구 수는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8월말 인천대 송도캠퍼스가 개강하면 약 1만3,00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통학하게 되며, 내년에는 포스코 건설의 송도 사옥도 완공돼 1,2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포스코 건설 사원 아파트도 곧 완공될 예정이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도시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인구유입과 상권 발달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인천세계도시축전으로 인해 송도국제도시는 2가지 요소가 모두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계도시축전은 국제업무단지 24만7,000㎡의 주행사장을 중심으로 송도컨벤시아, 투모로우시티, 도시계획관, 중앙공원 등에서 열린다. 인천대교 축제기간 임시사용 검토 오는 10월23일 개통 예정인 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의 인천대교를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에 8일간 임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10월11일 개최될 '인천대교 국제마라톤대회'와 10월17일 열리는 '인천대교 걷기대회'에 각각 3만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 당일에 인천대교를 임시 사용하기로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또 도시축전 개막식 전일과 당일인 8월 6~7일, 아ㆍ태 도시정상회의가 열리는 9월 13~14일, 국제도로교통박람회와 세계도로회의가 열리는 9월 22~23일에도 인천대교 임시통행을 허용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한 상태다. 시는 이들 행사에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주요 도시 정상을 비롯한 외국 귀빈들이 참석, 이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거쳐 송도국제도시 행사장으로 이동할 경우 인천의 랜드마크인 인천대교를 자연스럽게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해상으로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접속도로(8.93㎞)를 제외한 바다 위 교량 구간만 12.34㎞, 왕복 6차선 규모이며 10월 초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고 재산 등기와 운영권 부여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10월 23일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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