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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 아이폰5 충전중 화상피해 잇달아

아이폰5 등 일부 애플 제품을 충전하다가 2~3도의 화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은 충전 케이블의 애플기기 접촉 부분에 피부가 닿아 화상을 입었다고 신고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6건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화상사고로 접수된 충전 케이블은 재작년 이후 출시된 제품으로 충전부를 덮는 막이 없어 피부에 열이 전해지기 쉬운 구조로 돼 있다. 이번에 피해를 신고한 전모씨의 경우 아이폰5 충전기에 팔이 닿은 채로 잠이 들었다가 팔목에 동전 크기의 화상을 입었다. 접촉 부위 주변에 빨갛게 화상 자국이 생겼고 가운데에는 깊은 물집이 잡혔다. 병원진단 결과 중증에 속하는 3도 화상을 입었다고 판명됐다.

애플코리아 측에서는 정품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피해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지난 15일 애플코리아에서 제공한 충전 케이블로 화상 여부 실험을 진행했고 이 결과 다른 충전 케이블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애플 제품의 경우 충전 빈도가 잦아 콘센트에 연결한 채 충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애플코리아에서는 신속한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도 충전중 피부에 화상을 입어 애플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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