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미군의 병력증강 요청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에 1,000여명의 병력을 추가파병할 것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탠리 맥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이 보고서를 통해 "병력증강 없이는 미군과 NATO군이 아프간 전쟁의 임무달성에 실패할 수 있다"며 병력확충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미 언론을 통해 21일 드러났다. 병력증파 요청규모는 1만~4만5,0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더타임스는 영국 정부 고위인사들이 구체적인 아프간 추가파병 계획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맥크리스털 사령관의 보고서가 공식 발표되면 고든 브라운 총리와 국방장관에게 병력증파안을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관료에 따르면 추가파병 규모는 1,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정부는 "추가파병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과 NATO는 현재 아프간에 각각 6만2,000명과 3만5,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NATO군 소속인 영국군의 규모는 9,100여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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