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19일 오후7시30분 광주 광천동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25주기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평소 문화예술에 애정을 갖고 한국의 문화예술 지원에 앞장서던 고인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연주로 진행된다. 본 공연에 앞서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연주단원들이 박 회장을 기리기 위해 가브리엘 포레의 '엘레지 다단조'를 헌정곡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또 본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피아노 3중주 사장조, 멘델스존의 현악 5중주 제2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는 지난 2007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한국 클래식 실내악 분야 활성화를 위해 창단한 국내 최초의 공연장 상주 실내악단이다. 박 회장은 1977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설립 이후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음악ㆍ미술ㆍ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과 교육 및 장학사업 등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1984년 6월 별세하기까지 수년간 문화예술 후원자로서 열성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 덕분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을 후원하며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메디치 가문에 견주어 '한국의 메디치가'로 일컬리기도 한다. 한편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고 박인천 창업 회장의 일대기를 경제교육만화 21편으로 만들어 상의 홈페이지에서 연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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