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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 "아름다운 제주 세계인에 전파… 국격 높이는데 큰 도움"
입력2011-11-13 17:27:49
수정
2011.11.13 17:27:49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경제적 효과는 물론 대한민국이란 국가의 격(格)을 제고하는 값진 성과물로 평가됩니다. 분단국가라는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가 보고 싶은 관광지'라는 의견은 세계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는데 이번 성과가 한국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는데 일조했으면 합니다."
정운찬(62)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새벽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자 "제주는 이제 대한민국의 제주에서 세계인의 제주가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제주도는 다른 후보지와 비교할 때 규모는 작지만 산과 동굴, 바다 경관은 물론이고 육지의 물이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폭포(정방 폭포)까지 자연경관의 주제가 다양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힘들었던 일에 대해선 올 상반기 불거졌던 공신력 논란을 들었다. "뉴세븐원더스의 공신력에 문제가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이나 중국의 만리장성 등과 같이 앞서 그들로부터 7대 불가사의로 지정됐던 국가들은 굉장한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실을 인정하자는 거지요. 필립 커틀러와 게리 암스트롱이 저술한 권위있는 경영학 저서 '마케팅 입문(Marketing: an Introduction)'도 이들의 마케팅 방식이 매우 독창적이면서 효과적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우도 역사가 오래됐지만 뉴세븐원더스 재단처럼 영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며 운영 방식도 서로 비슷합니다. 재단의 공신력을 문제 삼는 것은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어요."
정 위원장은 "아직도 한국을 떠올릴 때 분단국가, 전쟁을 생각하는 외국인이 많다"며 "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자연을 잘 보존하는 나라, 경관이 아름다운 나라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만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활동 계획과 관련, 그는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국가와 앞서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국가가 함께 포럼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뉴세븐원더스에서 함께 이런 모임을 하자는 제의가 들어온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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