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만 가오슝서 연쇄가스폭발…20명 사망·290여명 부상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 도심에서 1일 0시(현지시간)께 연쇄 가스폭발 사고가 나 최소 20명이 숨지고, 290여 명이 부상했다.

현지 뉴스전문 채널 TVBS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가오슝시 첸전구에 있는 지하 석유화학 물질 공급관에서 누출 사고가 나 인근 하수도 통로 등으로 가스가 퍼지면서 연쇄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은 가오슝 첸전구 싼둬와 카이스 거리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으며 큰 화염이 이어졌다. 사고 피해 범위도 석유화학 물질 공급 동선을 따라 주변 2㎞ 도로 일대까지 확대됐다.

이날 사고로 일반 시민 외에 사고 수습에 나선 소방관과 경찰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한 주민은 “거대한 폭발과 함께 앞서 달리던 차량이 3층 높이 건물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연쇄 폭발로 현장 일대가 한순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일부 주민은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진동이 마치 지진이 난 듯했다고도 말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9시를 전후해 가스 누출 신고가 이어졌으며 작은 폭발이 자정 전에 시작됐다는 증언이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가오슝시 당국은 현장 일대 2만여 가구에 대한 가스,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 또 안전을 위해 인근 주민들을 안전이 확보된 학교 등으로 대피시켰다.

가스 누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인명피해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재난 당국은 현장 부근의 폭발 충격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수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가오슝은 대만 남부 서해안에 있는 중계무역으로 유명한 항구 도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