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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 미군 사망자 1,000명 넘었다

이라크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미군이 1,000명을 넘었고,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도 1만1,000명을 넘었다. 8일 미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이라크 전쟁으로 미군 998명과 국방부 계약직 직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7,000명 정도로 추산되는 부상자를 합하면 지금까지 미국인 사상자수는 8,000명선에 이른다. 이라크전 사망자 1,000명은 지난 90년 걸프전 때의 382명의 2.6배에 달하고 부상자는 당시 467명에 비해 15배 가까이에 이른다. 또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이라크 전쟁으로 사망한 이라크 민간인들도 1만1,0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선거를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나온 이러한 수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이라크 무장세력들의 공격이 조직적으로 이뤄지면서 미군 사망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부시진영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6월에 42명이던 사망자수는 7월 54명으로 늘어났고 8월에는 64명에 이르는 등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을 계기로 대선 과정에서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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