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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등록 자진반납 급증
입력2005-07-27 16:23:51
수정
2005.07.27 16:23:51
상반기 125건으로 지난해보다 13건 늘어
올 상반기 건설업 등록을 자진 반납한 건설업체 수가 건설경기가 극도로 침체됐던 지난해 동기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업 등록 자진 반납 건수는 총 125건으로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112건)에 비해 13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상반기 건설업 등록을 반납한 건설사 중 지방업체는 57개사로 전년동기(46개사)에 비해 24%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과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면허를 반납한 업체 수는 올 상반기 68개사로 전년동기(66개사)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이는 건설경기 양극화와 함께 정부의 민간투자유치(BTL)사업이 확대되면서 이에 참여하지 못하는 지방 중소 건설업체들이 건설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건설업 면허 자진 반납과 함께 건설업체 부도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도난 건설사는 85개사로 전년동기(78개사)에 비해 7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수도권보다 지방 건설업체들의 면허 반납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정부의 BTL사업으로 인해 지방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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