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부터 중1~고1 학생 내신에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가 포함된다. 또 오는 2012년까지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배치되고 영어 수업은 영어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실용영어교육 강화, 우수영어교사 확보,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 ‘SMILE 프로젝트(School Managed Innovation of Learning English)’를 21일 발표했다.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 올해부터 중학생과 고1 학생은 평소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수행 평가 때 듣기ㆍ말하기ㆍ쓰기 능력을 측정 받게 된다. 이에 대한 평가 비율이 50%이상으로 확대되고 말하기 평가 비율도 10% 이상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별도의 영어 성적 평가가 없지만 고2~3학년은 읽기, 말하기 등이 별도의 선택과목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교사용 쓰기ㆍ말하기 평가 모형을 개발ㆍ보급하고 평가방법 연수, 영어교과연구팀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2년까지 모든 영어교사가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는 ‘TEE’(Teaching Engligh in English)능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6개월 국내외 중장기 연수를 확대해 2012년까지 총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영어교사는 3년마다 60시간 이상 연수를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교원 자격증을 가진 영어 능통자를 계약직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 영어지도를 맡기기로 했다. ◇영어교육 격차 해소= 학습이 부진한 학생은 대학생 보조교사를 활용, 개별 및 특별지도를 강화해 영어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선다.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서울영어체험교육원과 지역별 거점영어체험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모든 영어체험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방과후 학교 영어프로그램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EBS영어전용채널 및 아리랑TV 등 영어방송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우수한 콘텐츠를 담은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2012년 시행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해 정규교육과정에서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등 영어의 네 기능을 균형 있게 수업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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