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노벨상 시상식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BBC방송 대담 프로그램 '하드토크'에 출연해 "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며 "파키스탄이 선진국이 되고 모든 아이가 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을 실현할 최선의 방법이 정치이고 총리가 되는 것이라면 나는 틀림없이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프자이는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총리에 오른 뒤 지난 2007년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사프자이는 어린 나이에 노벨상을 받는 소감에 대해 "부담이 아니라 힘이자 격려"라며 "나는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에 맞서 여자 어린이의 동등한 교육권을 주장하다가 2012년 탈레반의 보복으로 머리에 총을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전 세계에 어린이 교육권을 호소해온 유사프자이는 "교육받는 것은 어린이의 권리일 뿐 아니라 의무이기도 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피격 이후 영국에서 치료를 받고 계속 머물고 있는 유사프자이는 언젠가는 파키스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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