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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 초강세, 톤당 6,000달러 돌파

수요증가 불구 공급은 줄어…연말께 7,000달러선도 위협

국제 구리값이 사상 처음으로 톤당 6,00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수요 확대 ▦재고 부족 ▦생산 감소 등으로 현재의 수퍼사이클이 당분간 계속돼 연말에는 7,000달러선도 무너뜨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장중 한 때 톤당 6,110달러까지 수직 상승하는 등 초강세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2.2%(133.0달러) 상승한 톤당 6.1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구리값은 지난 11일 장중 한 때 6,001달러를 기록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6,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리값이 톤당 5,000달러를 넘어선 것이 지난 3월17일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도 못돼 1,000달러이상 오른 것이다. 구리 3월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도 2.6%(6.95센트) 오른 파운드당 2.791달러를 기록, 사상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구리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면서 공급물량이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구리수요가 생산량보다 10만톤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광산업체들은 올해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계 최대의 구리생산업체인 칠레 국영 코델코사는 올해 생산량을 약 2만톤 가량 줄일 방침이며 2위업체인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사도 4만5,000톤을 줄일 계획이다. 재고도 감소추세다. 런던금속거래소의 현재 구리재고 수준은 하루전에 비해 0.5% 하락한 11만1,750톤으로 사흘 수요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금속거래소의 11개 거래기업중 한 곳인 셈프라메탈는 연말까지 구리값이 톤당 7,000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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