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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대통령 연설때 기립 박수 자제를"
입력2011-01-24 13:41:25
수정
2011.01.24 13:41:25
의례적인 박수로 연설 몰입 방해.. 연설 너무 장시간.
“기립 박수를 자제 합시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 때 의원들이 수십 차례에 걸쳐 기립박수를 보내는 것이 연설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에 기립 박수 횟수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매케인 의원은 2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할 국정연설 때 약 20명의 민주ㆍ공화의원들이 화합의 정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자리를 섞어 앉기로 한데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매케인 의원은 그러나 “모든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고 다시 착석하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생각해보자”면서 의회 전통과 관례에 따른 박수 남발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ㆍ하 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칠 때마다 30초 가량 대통령이 연설을 중단해야 하는데 대게 대통령 연설 도중 20차례 정도의 기립 박수가 나온다. 이에 따라 대통령 연설은 1시간을 훌쩍 넘긴다. 또 기립박수가 이뤄지는 순간 대통령의 연설과 견해를 달리하는 의원들 조차도 탐탐치 않은 표정으로 자리에 일어서야 하고 더러는 그대로 앉아 있는 경우가 있어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 한다.
매케인 의원은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 때 민주당의 톰 유달(뉴멕시코)의원과 나란히 자리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자리 섞어 앉기에 동참할 의향이 없으며 소속 의원들에게도 자리 바꾸기를 권유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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