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국제 문화관광 엑스포(사진)가 29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인도네시아ㆍ태국 등 아세안 9개국을 비롯해 아시아ㆍ유럽ㆍ미주ㆍ아프리카ㆍ중동 지역 26개국 등 총 35개국 대표단은 각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홍보관을 마련하고 자국의 관광 정보와 민속ㆍ문화를 소개했다. 오는 6월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 45개 기관과 업체가 참가해 각 지역의 관광정보와 문화ㆍ특산품 등을 홍보한다. 특히 제주 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제주의 허벅춤과 중국의 국보급 전통기예라 불리는 변검, 아세안 7개국의 전통 민속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눈 깜짝할 사이에 갖가지 문양이 새겨진 가면을 바꿔 쓰는 변검은 중국 쓰촨성의 전통 기예다. 주한 20개국 대사 부부는 한복을 차려입고 패션쇼를 벌이고 세계 음식문화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제주문화체험관에서는 제주 갈옷 만들기, 초가집 줄 놓기 등의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개막식은 30일 오전11시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태환 제주지사, 각국 대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 한국관광협회 중앙회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와 ㈜코트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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