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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장 충청권-수도권 희비 엇갈려

평당가 5월말보다 공주 19만원↑, 과천 40만원↓

신행정수도 건설계획과 관련해 1순위 후보지인공주.연기지역 등 충청권 아파트 가격이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는데 반해 수도권은개발이익 환수제 등 정부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강화 여파로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당가(1평=3.3㎡) 주간동향 분석결과 지난 12일 기준(5월 24일 대비)으로 신행정수도 후보지인 충남 공주시의 아파트 평당가격이 19만원이 오른 312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연기군도 같은 기간 11만원이 올랐다. 특히 공주시는 후보지 1위 선정발표일인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더욱 커져 1주일새 11만원이 오르며 행정수도 바람을 톡톡히 탔다. 그 밖에 대전시 4만원↑(460만원), 충남 논산.계룡시 3만원↑(264만원), 천안시4만원↑(403만원), 충북 청주시 4만원↑(311만원) 등 행정수도 후보지역에 속한 충청권 전체적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충남 예산군의 경우 공주시가 행정수도 후보지에 선정되면서 도청 이전 후보지에서 사실상 탈락한 가운데 '도청이전설' 바람을 타며 11만원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은 서울의 아파트 평당가가 평균 10만원이 하락하고 경기지역도 평균 5만원이나 떨어지는 등 기존 아파트값 강세를 보이던 지역을 중심으로내림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부중앙청사가 있어 행정수도 이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경기 과천시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까지 겹치며 2천75만원에서 40만원이 떨어진 2천35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강남구도 5월말보다 각각 51만원, 34만원, 33만원이 떨어진 2천13만원, 2천237만원, 1천549만원으로 조사돼 기존 아파트값 초강세를 보이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종로구가 '뉴타운 계획'으로 42만원이 오르고 도봉구(19만원↑), 용산구(8만원↑), 은평구(8만원↑) 등 강남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지역에서는 재개발 호재를 타고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시가 변동폭이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광명시(24만원↓), 의왕시(10만원↓), 평택시(8만원↓), 수원시(7만원↓), 양주시(7만원↓) 등 대부분의 경기지역 아파트 값이 내려갔다.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장 김종호씨는 "충청권 부동산 상승세는 행정수도 이전계획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수도권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는 행정수도 여파라기보다는 정부의 재건축 제한이 가장 클 것"이라며 "정부 재건축 규제정책이 풀어지지않는 이상 수도권과 충청권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조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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