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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야 편의점이야?’

유통경계 허무는 슈퍼&편의점 복합점포 속속

최근 기존의 소매점간 업태의 경계를 허무는 복합점포가 주요 유통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선식품 비중을 늘린 특화형 편의점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업체들이 이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현재 ‘슈퍼형 편의점’ 35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주부 고객이 많은 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1,000원 야채’와 낱개 과일 등 소포장 신선식품 구색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24시간 채소류를 구입할 수 있고 소용량 제품을 판매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점포별로 1+1행사 같은 증정 행사도 비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편의점의 경우 1% 미만으로 미미했던 신선식품 매출이 슈퍼형 편의점에서는 5%대까지 높아졌다. GS리테일은 현재 이 같은 형태의 점포를 신규 오픈하는 동시에 상권에 따라 기존 점포를 슈퍼형으로 리뉴얼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올해도 슈퍼형 편의점을 100곳 이상 더 늘릴 계획이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작년 3월 오픈한 ‘생활밀착형 편의점’도 현재 30곳으로 크게 늘었다. 보광 측은 올해 이 매장을 100곳 정도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6월 롯데슈퍼가 론칭한 국내 최초 ‘신선 균일가 매장’인 마켓999는 1호점인 신촌점을 시작으로 올해 문을 연 2곳을 포함, 총 10곳으로 늘어났다. 슈퍼의 상품 구색과 편의점의 입지조건을 결합한 형태인 이 곳은 청과와 채소, 축산, 수산 등 총 3,000여종에 달하는 신선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매장을 99~165㎡의 소규모로 운영하고 각종 판촉행사를 없애는 등 비용을 줄여 주요 제품을 990원, 1,990원 등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용완 마켓999 팀장은 이와 관련 “경기도 용인과 광주 등지에 전용 농장을 조성해 가격 변동이 심한 채소를 1년 내내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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