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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파산 美은행 15개로 늘어

메인스트리트·머리디언銀도 문닫아

미국 미시건의 메인스트리트은행과 일리노이의 머리디언은행이 10일부터 문을 닫으면서 올 들어 파산한 미국 은행 수가 15개로 늘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신용경색 및 부동산자산 부실 때문에 두 은행의 영업정지를 명령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올해 파산한 은행 수는 15개에 달하며, 이는 1993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 2007년 파산한 은행은 3곳에 불과했다. 2000년 10월 이후 파산한 미국 은행 수는 총 39개다. 두 은행의 예금잔액은 머리디언은행이 3,700만 달러, 메인스트리트은행이 8,600만 달러로 총 1억2,300만 달러 규모. 두 은행의 예금은 내셔널뱅크와 먼로 뱅크트러스트가 넘겨받아 관리하게 된다. 머리디언 은행과 메인스트리트은행의 총 자산은 각각 3,900만 달러ㆍ9,800만 달러다. FDIC는 두 은행의 예금 지급보증에 3,300만~3,9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DIC는 "현재 은행예금 지급보증 한도는 계좌당 25만 달러지만 내셔널뱅크와 먼로 뱅크트러스트가 머리디언과 메인스트리트 은행의 예금을 넘겨받은 만큼 고객들은 예금인출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ㆍ4분기 기준 FDIC의 재정규모는 452억 달러다. FDIC는 지난 1ㆍ4분기 미 전체 은행 중 '문제가 있는' 은행은 90여개라고 밝혔지만, 2ㆍ4분기에는 117개 은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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