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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ㆍ고양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국체육대회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 장미란은 대전에서 펼쳐지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첫날인 20일 대전 중일고체육관에서 대회 여자일반부 최중량급(+75㎏) 경기에 경기 대표로 출전한다. 장미란의 전국체전 우승은 떼어놓은 당상. 관심은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경신 여부다. 비록 국내 대회여서 세계신기록으로 공인 받지는 못하지만 오는 11월20일부터 경기 고양에서 개최되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 4연패 달성 여부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훈련기록에서 장미란은 이미 자신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웠던 용상 세계신기록(186㎏)보다 4㎏이나 더 나가는 190㎏을 들어올렸다. 인상에서도 자신의 세계기록인 140㎏에 거의 근접했다. 베이징올림픽 남자역도 77㎏급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ㆍ강원도청)과 여자역도 기대주 윤진희(23ㆍ원주시청), 문유라(19ㆍ경기도체육회) 등도 한국기록 경신을 노린다. 한편 이번 체전은 20~26일 41개 정식 종목과 3개 시범 종목에 전국 16개 시도에서 2만4,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전을 벌인다. 여자양궁에서는 고교생 신궁 곽예지(대전체고) 등의 활약이 관심을 모으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는 21일 충남 대표로 출전해 은퇴 레이스이자 통산 41번째 완주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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