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실정에 맞는 아이디어와 발상으로 개발한 ‘일기당천’으로 과거 ‘뮤’ 신화를 다시 한번 이뤄보겠습니다.” 이재철(44ㆍ사진) 웹젠 중국지사장은 17일 “일기당천은 어느 무협게임보다 화려한 그래픽과 현실감 나는 액션을 바탕으로 한 게임”이라며 “현지 밀착 마케팅과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웹젠은 지난 2002년 가장 먼저 중국에 온라인 게임 ‘뮤’를 선보이며 1년 만에 6,000만명 이용자를 확보, 성공신화를 이뤘다. 하지만 웹젠의 ‘뮤’는 2004년부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중국유저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중국 인기게임 순위에서 뒤로 밀렸다. 웹젠은 다시 한번 중국시장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야심작으로 일기당천을 내놓은 것이다. 이 지사장은 “일기당천은 15일 막을 내린 차이나조이에서 앞으로 기대되는 게임 10선에 선정되는 등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내년 초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행되면 웹젠의 매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요즈음 중국 유저들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게임 수가 많아지면서 게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그냥 떠나버린다”며 “일기당천이 이른 시일 내에 중국유저들로부터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서비스 지원인력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웹젠은 또 중국 유저들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한국 본사에 별도의 중국 대응 시스템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 지사장은 “중국시장은 게임 완성도만 믿고서 라이선스만 팔고 나몰라라 해도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서비스 운영면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이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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