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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떨어지지는 않을것" 매수문의 늘어 [부동산시장 부양책 나오나] 시장은 어떻게 될까은마등 재건축단지 매도호가 상향 조정신규분양·거래회복엔 다소 시간 필요할듯분양가상한제 폐지땐 신규사업은 다소 활기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매수문의만 이어질 뿐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의 ‘특단의 주택경기 활성화 방안’ 마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림세를 타던 집값도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정확한 대책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시장에서는 구체적 매물을 파악하려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다. 매도자들 역시 가격을 조정하는 등 기존 대책과는 달리 시장에서는 “이제 더 이상 값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바닥론에도 조금씩 힘이 실리고 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이번 조치로 단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매도자와 매수자들이 느끼고 있는 집값 하락 심리는 어느 정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백약이 무효이던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 대책의 구체적 내용보다는 정부가 집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즉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그동안 가격 하락폭이 컸던 재건축 추진단지들의 경우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돼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완화되면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01㎡형의 경우 최근 7억원대 아래의 초급매물이 나왔지만 정부의 추가 대책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7억2,000만~7억5,000만원선으로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집값은 금리와 반대곡선을 유지해온 게 지금까지의 흐름”이라며 “최근 금리인하에 대출한도가 높아질 경우 자금부담이 그만큼 줄어드는 만큼 낙폭이 컸던 아파트 값은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전매제한 완화 등이 얼어붙은 거래나 신규분양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잠실 일대 아파트에는 단기적으로는 대출이자 부담 때문에 오히려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 재건축단지들 역시 전매가 가능한 조합원 매물조차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쌓여 있는 상황이어서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더라도 떨어지고 있는 입주권 가격을 당장 상승세로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다만 조금씩 제기되고 있는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릴 경우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한도 완화가 맞물리면 매수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특히 시장이 회복기로 접어들면 이번 투기지역 해제는 2~3년 전 부동산 투기 과열을 그대로 재현하는 폭발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분양시장 역시 기존 집값 하락으로 신규분양가와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전매제한 완화가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사실상 멈춰선 업체들의 신규 사업 추진에는 어느 정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H사의 한 관계자는 “신규분양시장이 회복되려면 무엇보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제돼야 한다”며 “다만 그동안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들은 다소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필요"… 큰 규제는 풀듯 ▶ "주택 담보인정비율 상향… 민간주택 전매제한 폐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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