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은 이날 "북한이 오후6시20분부터 10여분간 동해안 갈마반도 지역에서 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로켓 10발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8시3분께 8발을, 오후9시28분께는 7발을 추가로 발사했다"며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70㎞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KN-09'로 불리는 300㎜ 신형 방사포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스커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하는 등 지난달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맞춰 발사체를 쏘아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사거리 500㎞ 이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올리고 다음날에는 7발의 방사포를 연달아 발사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로켓은 유도장치가 없는 프로그(FROG) 계열로 추정된다"며 "북한은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를 주시하고 있으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로켓 발사는 한미연합 '독수리 연습'이 끝나는 다음달 1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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