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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삥뜯기’의 진화…현금에서 스마트폰으로
입력2011-11-14 13:50:12
수정
2011.11.14 13:50:12
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소년들로부터 스마트폰을 빼앗아 팔아넘긴 혐의(특수강도)로 조모(20)씨 등 3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 9월1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용산구, 금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일대 찜질방에서 잠자는 손님의 스마트폰을 훔치거나 길 가는 10대 청소년들을 때리고 협박, 스마트폰을 빼앗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15대를 대당 15~35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평소 특별한 직업 없이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청소년들로부터 금품을 털어 용돈을 마련하다 최근 10대들도 값비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던 범죄자들이 요즘엔 학생들이 값나가는 스마트폰을 많이 들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돈 대신 스마트폰을 노리는 범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밖에 찜질방에서 잠자는 손님의 스마트폰을 훔친 10대와 손님이 택시 안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돌려주지 않고 팔아 넘긴 택시 운전사, 이들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여 팔아넘긴 장물업자 등 72명도 붙잡아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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