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두 주인공인 다니엘 래드클리프(18·해리포터 역)와 엠마 왓슨(17·헤르미온느 역)의 핑크빛 열애설이 제기됐다. 영국 연예 매체인 사이트 피메일 퍼스트는 20일 "이들이 1년중 가장 로맨틱한 날인 발렌타인데이를 함께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데일리텔레그래프도 "밸런타인데이였던 14일 밤 런던의 한 술집에서 둘의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고 19일 전했다.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런던의 '임페리얼 암스'라는 팝에서 웃으며 장난치고 여느 연인들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지난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함께 출연하면서부터 7년여 간 매우 가까운 친구 사이로 지내왔다. 해리포터 시리즈 2편인 '비밀의 방' 촬영 때는 팬들에 의해 다정한 모습이 목격돼 서로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열애설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래드클리프는 연극 '에쿠스'의 동료이자 네 살 연상의 여자친구인 배우 로라 오툴과 지난달 헤어졌으며, 왓슨은 최근 커스틴 던스트의 옛 애인이자 록커인 조니 보렐과 염문설에 휩싸인 바 있다. 열애설의 두 주인공이 함께 출연하는 해리포터 시리즈 6편인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는 오는 11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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