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프로레슬링 특집이 토요일 예능계를 뒤흔들었다. 정형돈과 정준하의 부상 투혼이 돋보였던 은 4일 시청률 20.1%(TNmS 기준)를 기록해 SBS (12.0%)과 KBS 2TV (6.3%)을 압도했다. 1년간 준비한 프로레슬링 특집은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지난달 19일 녹화된 WM7 프로레슬링은 제1경기 핸디캡 매치(정준하-박명수ㆍ정형돈), 제2경기 돈가방 매치(길-노홍철), 제3경기 태그매치(유재석ㆍ손스타-정준하ㆍ정형돈)로 구성됐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정준하가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섰고, 정형돈은 구토하는 등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끝까지 경기를 치렀다. 정형돈이 대기실에서 괴로워할 때 경기장에서 싸이 가 부른 은 정형돈의 상황과 '그대의 연예인이 돼 웃음을 주겠다'는 가사가 맞물려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형돈과 정준하를 응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눈물을 흘렸다는 사연과 감동적이라는 내용이 대다수. 레슬링으로 고생한 출연진을 위해 몸보신 특집을 준비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스포츠한국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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