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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투명하고 합리적인 탁구協 만들것"

조양호 한진회장 협회장 취임

조양호(59)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제20대 대한탁구협회 수장에 취임한 뒤 청사진을 공개했다. 조 신임 탁구협회장은 이날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탁구인을 위한 협회를 만들어 투명성 있고 합리적이며 역할 분담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하겠다”며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집단 교육으로 선수들을 키워서는 안 된다”면서 “스포츠 과학과 의학에도 관심을 갖겠다. 유망주를 발굴하는 게 큰 과제인데 선진국에서는 어떻게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나 살펴보겠다”며 꿈나무 육성 대책도 제시했다. 특히 조 회장은 “회사 일을 보느라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었다”며 “탁구는 지난 1988년까지 좋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던 중 회장직을 부탁 받고 ‘내가 할 수 있나’ 생각하다가 사회에 봉사하는 입장에서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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