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내년 전국에서 창사 이후 최대 규모로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773만평의 택지를 공급한다. 특히 토지공사는 김포 양촌, 남양주 별내, 인천 청라 등 수도권 19개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만도 전체 공급물량의 68%인 530만평의 택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토지공사는 8일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대책을 적극 지원하고 집값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보다 471만평 늘어난 내년 택지공급계획 내용을 발표했다. 토지공사는 지난 2002년 345만평, 2003년 331만평, 2004년 331만평, 2005년 300만평, 2006년 302만평(추정)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320만평의 택지를 공급해왔다 토지공사의 내년 수도권 사업지구별 택지공급 규모는 김포 양촌 신도시 156만평, 남양주 별내 71만평, 화성 동탄 50만평, 인천 청라지구 38만평, 성남 판교 32만평 등이다. 지방권에서는 대전 서남부 신도시 13만7,000평 등 23개 지구에서 243만평의 택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내년 전국 택지공급 규모를 올해의 1,300만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잡고 이 가운데 580만평의 공급을 토지공사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그러나 토지공사는 최근 급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초 계획된 지구별 택지공급 규모를 상향 조정, 193만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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