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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인트폴에선 '붉은색 상의 입지 마세요'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 사는 한 소년이 붉은 색 상의를 입었다가 심한 구타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 25일(현지 시간) 파이오니어 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은 24일 밤 10시30분께 페인-파른 지역을 지나고 있던 마이클 두옹(13)이라는 소년이 스포츠 유틸리티에서 내린한 남성에 의해 야구 배트로 심하게 구타 당해 의식 불명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범인은 사건 당시 두옹과 함께 있던 13살의 친척 소녀에게도 폭력을 휘둘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함께 친척집에 놀러왔다 이 같은 변을 당한 두옹은 당시 붉은 색 상의를 입고 있었는데 경찰은 두옹을 구타한 뒤 도주한 범인이 사건 당시 차를 세운 뒤 두옹을 향해 "(지역 갱 조직인) 블러즈(Bloods)의 멤버냐"고 소리지른 뒤 야구 배트를들고 뛰어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지역 갱 조직인 블러즈는 붉은 색 옷으로 자신들이 조직원임을 나타내고 있는데 두옹은 갱과는 연관이 없고 이날 단순히 붉은색 상의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20대 초반의 라틴계로 건장한 체격을 가진 용의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는 것과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갱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색깔의 옷 착용에 대한주의를 당부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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