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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비정규직 기간연장땐 강력투쟁"

29일 전국노동자대회

한국노총이 비정규직 기간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방적인 비정규직법 개정을 시도할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정부의 비정규직법 개정은 차분하게 정규직화를 준비해오던 기업들조차 혼란에 빠뜨리며 노사관계와 시장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연내 입법은 불가능하고,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정부ㆍ여당에 대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맺은 정책협약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비정규직의 편법적 남용규제와 차별철폐, 노조 전임자 임금 노사자율지급 보장, 사회적대화기구의 전면 확대개편 등 정책협약 내용은 현 경제위기 상황에서 더욱 의미있는 정책”이라면서 “정부와 한나라당이 정책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비정규직법 등을 개악할 경우 조합원들이 (정책연대 폐기에 대해) 판단할 시기가 빨리 올 것이라고 본다”며 정부ㆍ여당을 압박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29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20만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비정규직법 개정 반대 ▦노조 전임자임금지급 금지조항 철폐 ▦한나라당의 정책협약 이행 촉구 ▦인력감축 위주의 구조조정 저지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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