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대통령, 여야의원 3명 아프간 특사 파견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주 여야 국회의원 3명을 아프가니스탄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이 대통령이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과 황진하 의원, 그리고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 등을 아프간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오는 19일 열리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사단은 4박5일의 일정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아프간을 방문하게 된다. 특사단에 포함된 김 의원은 국회 국방위 소속이며 황 의원과 이 의원은 군 장성 출신이다. 무엇보다 특사단 파견은 최근 우리 정부가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 확대와 이들을 경비할 ‘보호병력’ 파견 계획을 밝힌 데 뒤이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들은 카르자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동시에 현지 교민과 아프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안전 문제와 관련해 아프간 정부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특사단은 아프간 재건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들의 안전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