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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신종플루 국내 확산 가능성 낮아"
입력2009-05-03 18:23:03
수정
2009.05.03 18:23:03
김광수 기자
■ 확진환자 동승자 전원추적
3일 신종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A(H1N1)’의 추가 추정환자(여ㆍ62)가 신종플루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것이 알려졌지만 국내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낮고 위험성도 알려진 것보다 높지 않다며 불안감 확산을 경계하면서도 이 비행기 탑승자 전원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국내 환자들의 위중도를 봤을 때 신종플루가 더 이상 심하게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확진환자 1명과 추정환자 2명이 발생했지만 이들의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아직까지 지역사회 차원의 2차감염이 없어 확산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승철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장도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신종플루는 기존의 독감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감염자가 더 생길 수도 있겠지만 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을 볼 때 확산단계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추가 추정환자가 첫 확진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들과 같은 항공기를 탄 입국자 337명 전원의 행방을 파악 중이다.
본부에 따르면 추가 추정환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6개월가량 머물렀으나 외출을 자주 하지 않았고 애리조나에서 확진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4월29일 이전에 귀국(4월26일)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 감염보다는 확진환자를 통해 전파된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추정환자가 확진환자로부터 뒤쪽 여섯번째 열(약 5~6m 거리)에 앉은 것으로 알려져 간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한편 1일 추정환자로 밝혀져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의심된 수도권의 50대 버스 운전기사는 검사 결과 계절인플루엔자(일반 독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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