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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車업계 사상최대 설비투자

작년比 20%늘려 올 2조6,000억엔 달할듯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세계 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올 회계연도(올 4월부터 2006년 3월까지)에 2조6,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난 것이다.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는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13% 많은 1조2,000억엔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기록한 사상최대 순이익 1조1,700억엔을 재투자로 몽땅 쏟아 붓는 것. 도요타는 지난해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85억달러를 설비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1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설립, 인기 차종인 캠리를 2007년까지 연간 2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차 업계 2위인 닛산도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5,400억엔을 투자한다. 이는 2001년에 비해 3배 증가한 액수다. 닛산은 2008년까지 태국에 7억5,600만달러를 투자해 동남아시아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이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최대 수익을 올린 것을 바탕으로 시장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요타ㆍ닛산ㆍ혼다 등 일본 빅3 자동차업체는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8% 늘었다. 미국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ㆍ포드ㆍ크라이슬러는 2% 늘어난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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