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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외공사 클레임 속속 타결
입력2004-12-30 09:59:00
수정
2004.12.30 09:59:00
현대건설이 장기간 미결로 남아있던 해외공사 관련 클레임을 최근 속속 타결하며 발주처로부터 클레임 금액을 회수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파키스탄 차스마 수력발전소공사의 클레임을 해결하고 2천65만달러(약 217억원)를 발주처인 파키스탄 수전력청으로부터 수령키로 합의했다고 30일밝혔다.
현대건설은 내년 중 전액 현금으로 이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00년 11월 공사 준공 이후 공사 발주처와 공기지연 귀책사유를 놓고 공방을 벌인 끝에 발주처가 공기지연의 귀책사유를 인정, 현대건설이 제시한 클레임을 수용하면서 이번 타결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사우디(1천50만달러), 싱가포르(720만달러), 홍콩(490만달러) 등 해외 현장에서 오랫동안 끌어왔던 클레임을 속속 타결시키며 올들어 총 6천100만달러(약 640억원)에 달하는 클레임 금액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초 사내에 클레임 전담 대책반을 구성해 클레임 해결에주력한 결과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며 "클레임 해결이 해외공사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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