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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송유관 협상 난항
입력2005-11-07 09:44:34
수정
2005.11.07 09:44:34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총리가 지난주 베이징에서 가진 회담에서 우주개발 분야 협력 등에는 합의했으나 시베리아-중국간 송유관 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이 송유관은 중국이 자국내 에너지난 해소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과제다.
양국 총리는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철도를 통한 러시아의 대중국 석유 수출이내년에는 1억500만배럴로 2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양국 총리는 이날 중국측이 추진해 온 시베리아와 중국 태평양 연안을잇는 송유관 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해 시베리아 송유관의 지선을 중국으로 연결해 달라고 로비해 왔다.
사업비 100억달러의 송유관 프로젝트는 노선 및 생태계 파손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연돼 왔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냉전시대에는 반목관계를 지속해 왔으나 구소련 몰락 이후에는 관계가 급속히 개선됐다. 미국의 전세계에 대한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이를견제해야 한다는 이해관계가 일치한 것도 관계개선의 주요인중 하나다.
러시아에게 중국은 자국 무기산업의 최대 시장이며,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뒷받침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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