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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의원 "한번 정한것 바꾸는게 쉬운 줄 아십니까"

[세종시 & 말말말] 이 의원, 與 지도부에 뼈있는 농담


"한 번 정한 것을 바꾸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아십니까."(친박계 이계진 의원) 한나라당에서 조용한 친박계로 통하는 이계진 의원이 6일 한나라당 지도부를 상대로 뼈 있는 농담을 보냈다. 이날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주재자인 안상수 원내대표는 띄엄띄엄 앉은 당직자들을 향해 다가와 앉으라고 권했다. 당직자들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좌우에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ㆍ원내수석부대표 등 직급이 높을수록 원내대표와 가까이 앉는다. 그러나 이 의원을 비롯한 몇몇 의원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자 안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와 가까이 앉으므로) 승진하는 게 그렇게 싫은가"라며 채근했다. 마지막까지 묵묵히 앉아 있던 이 의원이 "한 번 정한 것을 바꾸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아십니까"라고 답했고 당직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세종시 수정을 추진하고 있는 당 주류를 향한 냉소가 얼마간 담겨 있는 발언이었다. 안 원내대표도 웃으며 "요즘 세종시 수정안 때문에 말이 많은데 그것 때문에 그러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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