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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콩트] 박성화 호 아시아 두 번째 메달 따려면

5승8무8패, 21득점, 52실점. 한국 축구가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출전을 한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까지 7번의 올림픽에서 올린 성적이다. 6번 연속 조 예선을 넘어서지 못하다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처음 8강까지 올랐다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 했었다. 베이징 올림픽에 나갈 올림픽 축구대표 팀의 목표는 역대 최고성적, 즉 4강 또는 메달 권 진입이다. 만약, 메달을 따면 아시아 축구로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의 일본(동메달)에이어 사상 두 번째 쾌거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지난 7월초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축구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물론 “잘 준비를 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그러나 우리와 같은 D조에 속해 있는 팀들이 만만치가 않은 팀들이다.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 17위 카메룬 그리고 38위 온두라스다. 모두 우리보다 FIFA 랭킹이 높은 국가들이고, 올림픽 본선 성적도 이탈리아는 무려 15번이나 본선에 올랐고, 23세 이하만 출전하기 시작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3차례나 8강에 올랐다. 특히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한국을 2대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었다. 카메룬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페트릭 움보마, 사무엘 에투, 이드리스 카메니를 내세워 조 예선을 통과한 후 브라질, 칠레를 차례로 제압을 한 후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물리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온두라스도 북중미 예선에서 미국을 꺾고 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을 정도로 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 즉 FIFA가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에서도 D조는 편안한 조로 분류되었다. 그러니까 이탈리아와 카메룬이 한국과 온두라스를 꺾고 편안하게 8강에 오른 다는 것이다. 한국은 D조의 최약체 팀 온두라스를 의식해서 7월16일 과테말라와 평가전을 가져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미흡했다. 최근 올림픽 대표 팀이 치른 경기답지 않게 2골이 터지기는 했지만, 세계랭킹 104위 약팀 온두라스를 압도하지 못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 팀은 전형적인 수비지향적인 팀이다. 박 감독이 올림픽 축구대표 팀 감독을 맡아 7월16일 이전까지 치른 12경기에서 8실점을 당해 경기당 0.66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정도 실점이면 웬만한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할 수 있는 실점 률이다. 문제는 공격력이다.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외에는 별다른 득점 루트가 없다보니까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겨우 7골을 넣는데 그쳤다. 1경기당 겨우 0.58골이다. 7경기는 무득점이었다. 이 정도 득점력이면 거의 모든 대회에서 예선탈락이다. 하지만 어제 과테말라와 평가전에서는 크로스에 이은 득점 뿐 만 아니라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득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했다. 키 1m92cm 장신인 김근환은 0-1로 뒤져있던 56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하프 발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김근한은 올림픽 대표 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생으로 경희대에서는 공격수로도 활약하고 있으면서 올림픽 대표 팀에서는 수비자원으로 들어와 있다. 박성화 감독은 키가 큰 김근환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머리를 이용한 플레이를 기대했지만 발로 골을 넣어 머리와 발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수륙양용 자원으로 올림픽 대표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제 이근호의 결승골도 결국 코너 킥에서 나왔다. 올림픽 축구대표 팀이 본선에서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제 박성화 감독은 결론을 내려야 한다. 올림픽 축구대표 엔트리는 올림픽의 비대화를 막기 위해 월드컵이나 지역 대회 같이 23명 또는 24명이 아니라 18명 뿐이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국은 올림픽 개막 보름전인 23일까지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18명(예비멤버 4명 별도)의 최종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공격 조합은 어떻게 짜고, 미드필드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그리고 수비 포메이션은...... 또한 와일드카드는 어떻게 써야할지, 와일드카드는 꼭 3장을 모두 활용해야 하는지, 역대 와일드카드 가운데 공격수(96년 황선홍, 2000년 김도훈, 2004년 정경호)들은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면밀하게 검토를 해 본 후 최종 엔트리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 꽁트; 이제 평가전도 다 끝났고, 18명의 엔트리를 발표해야 한다. 박성화 ; 2~3일 고민 한 후 21일 쯤 발표하겠다. 스포츠 꽁트; 선발 기준은? 박성화 ; 어제 골을 넣은 김근한 이근호 등 근성을 나타내는 근자 들어가는 선수는 무조건 뽑고 또 베이징과 궁합이 잘 맞는 선수,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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