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반 총장이 제8대 유엔(UN)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양성평등과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해 명예 여성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1년 9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해 20일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 참석, 학위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측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화여대에서 여성학으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남성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반 총장은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이후 세계평화구현, 인류복지 항샹, 국가간 우호증진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가운데 특히 유엔의 여러 의제들 중심에 ‘여성의 지위 향상’을 항상 강조했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 종식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여성 권익 제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은 20일 오후 2시 30분 이화여대 음악관 1층 김영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