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출신인 정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현안은 물론 기초적 업무사항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윤 내정자에게 300만 해양수산인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새로운 내정자를 지명하고 임명하는 절차가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윤 내정자의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 후 20일이 지나면 청문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할 수 있다.
그는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것은 업무능력으로, 조직을 장악하고 관장할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하다”며 “윤 내정자에게서 이러한 자질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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