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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스닥시장 정식 개장

중국이 27일 선전(深천<土+川>) 증권거래소에미국의 나스닥과 유사한 중소기업시장(일명 차스닥)을 개장했다. 선전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광둥(廣東)성 선전시 우저우(五洲)호텔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시장 개장식을 거행했다. 개장식에는 청쓰웨이(成思危)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 상푸린(尙福林) 증권관리감독위원회 주석, 선전시 고위 당국자 등이 참석했다. 상푸린 증권관리감독위원회 주석은 "이번 제2거래소 개장으로 중소기업들이 직접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환영했다. 중소기업시장에 가장 먼저 상장되는 업체는 제약업체인 저장신화성(浙江新和成)으로 다음달 초 종목번호 002001로 정식 거래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중소기업시장에서 거래 허가를 받아 가장 먼저 거래에 들어갈 기업으로는 8개 중소기업으로 다음달 초 한꺼번에 상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상장 승인을 받은 기업은 저장신화성 외에 저장(浙江)성의 위성실업(偉星實業)과 저장정공과기(浙江精工科技), 화란생물공정(華蘭生物工程) 등이다.   이들 8개 중소기업들은 이미 작년에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심사와 승인을 통과한 업체들로 위성 발사나 전기와 건축을 통합한 신종 또는 생명공학 업체들이다. 이와 관련, 중국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에 개장한 선전증권거래소 중소기업시장이선전증권거래소에 투자된 국내 유동성을 흡수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 직속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선전 증권거래소중소기업시장 개설을 정식 승인하고 희망 업체들로부터 상장 신청을 받아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선전 증권거래소에 나스닥을 모델로 한 차스닥시장 개설을 준비해왔으나 2001년 기술주들의 거품이 빠지면서 추진 계획을 중단했다. /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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