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올해 정부 예산에 인천항 관련 예산 87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당초 올해 인천항 정부 예산은 총 2,063억원 규모였으며 이날 통과된 예산은 모두 2,150억원으로 편성됐다. 통과된 예산에는 오는 2014년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인천신항의 증심(14m→16m)준설을 위한 설계비용 10억원이 포함됐다.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인천신항의 진입항로 증심을 꾸준히 요구해온 항만업계는 "8,000TEU급 이상의 대형선박 입항을 가능케 해줄 준설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7개 선석이 운영되고 있는 인천 북항 준설 예산도 50억원이 추가로 반영돼 배후단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1974년에 완공돼 노후화된 인천항 내항 갑문시설의 개선을 위한 갑문 현대화사업 3차연도(2013년)사업비 27억원도 추가로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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