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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ㆍ노르웨이ㆍ남아공 등 18개국의 주한 대사들과 EU와 독일의 상공회의소장 들이 14일 경기 남양주의 비전힐스CC에 모였다. 이들이 단체로 골프장을 찾은 이유는 이날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이 주최한 제1회 국제친선골프대회 때문. 지난해 9월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개설한 이대 경영대학은 겸임교수로 초빙한 국내 유수 기업의 회장들을 비롯해 기업체 CEO와 문화계 인사들까지 모두 120명을 이날 행사에 초대했다. 이들은 함께 라운드를 하며 각 나라의 경제상황과 경영활동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폭 넓은 교류를 만끽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전언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박헌영 이화경영대학장은 "세계적인 여성 경영인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게 위해 골프대회를 준비했다"며 "이 대회를 연례행사로 개최해 MBA과정 이수자들이 사교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골퍼로는 유일하게 이 행사에 참가했던 미국 LPGA 클래스 A멤버이자 KLPGA 회원인 이영귀씨는 "출신국가나 하는 일이 다양하지만 골프를 통해 소통하면서 금세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한국에서는 골프가 아직 사치성 스포츠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국제적인 시각에서 보면 친선 교류의 징검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귀 프로는 이화여대 MBA과정에서 특강을 한 인연으로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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